홈페이지를 만든 지 어느덧 15일,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ㅎㅎ
홈페이지를 만든 지 어느덧 15일,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ㅎㅎ
지금 어느덧 이 홈페이지를 만든 지 15일 정도 되어간다. 처음엔 장난삼아 시작했던 게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이럴려고 한 게 아닌데 ㅋㅋㅋ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이 홈페이지를 키우는 재미에 아주 쏙 빠졌다.
도메인을 사고 DNS를 설정하고. 말로만 얼핏 들었지, 참 쉬운 게 하나도 없더라.
정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이거 돈 주고 하라고 해도 못 하겠더라. 이건 다 생소한 용어라 무슨 말인지 당최 알 수도 없고, 이것이 저것 같고 저것이 이것 같고.
아마 AI가 없었으면 포기했을 거다. 여기를 가라, 저기를 가라, 버튼 위치까지 물어보면서...
그런데 정말이지, AI가 URL을 복사해서 주니 어디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더라.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이지 마누라보다 더 고맙다는 생각이 ㅋㅋㅋㅋ
이게 정말이지 알아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 그다음엔 구글에 등록해야 한다고 해서 이것도 한두 시간 걸렸나? 눈도 가뜩이나 안 좋은데...
그런데 네이버, 다음, 빙까지. 아주 한두 개가 아니더라.
요즘은 하루에 잠을 4시간에서 3시간 정도 자는 것 같다. 내일이 쉬는 날이면 거의 날을 샌다. 그렇다고 늦잠을 자느냐? 그것도 아니다. 난 늦어야 6시면 일어난다. 일하러 갈 때는 5시에 일어나고.
참, 그놈의 돈이 뭔지. 요즘은 이 작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이걸로 먹고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지 뭐.
여하튼 지금도 내 홈페이지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쭉 말이지.
이런 취미가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여러분도 한 가지 취미를 가져보라. 정말 즐겁다. 하루가 즐겁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한 게 있다.
아마 돈을 받으면서도 이렇게 일을 하지는 않을 거다. 그런데 난 이게 너무도 재미있다.
모든 걸 이렇게 생각하면 세상이 정말 즐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ㅎㅎㅎㅎ
AI Knowledge H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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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그리고 그 다음 15일을 위한 메모
구글·네이버·다음·빙에 등록하고 잠을 3시간 줄이는 데까지 15일이면 꽤 빠른 축이다. 'AI가 없었으면 포기했을 거다'라는 말이 오히려 핵심을 짚은 것 같다. AI는 도메인·DNS·검색엔진 등록을 안 알려준 게 아니라, 알지 못하는 상태로 멈추지 않게 해줬기 때문이다. 이름을 모르는 걸 물어볼 수 있는 환경은 학습 속도를 몇 단계 건너뛰게 한다.
다만 15일 차에는 보통 두 가지가 함께 온다. 하나는 확장의 욕구, 다른 하나는 더 이상 되돌리기 어려운 결정. DNS를 붙이고 나면 바꾸는 비용이 급격히 올라가고, 검색엔진에 등록하고 나면 404 하나가 검색 노출 하락으로 번진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 제일 값싼 습관은 다음 두 가지다.
1. 되돌릴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지금 구분해서 표시해 두기. 앞으로 만질 것 중 무엇이 '되돌릴 수 없는 결정'(도메인, URL 구조, robots 정책, HTTPS 강제 여부)이고 무엇이 '손대도 되는 것'(본문, 태그, 스타일)인지 파일 하나에 적어 두면, 나중의 야근이 사고로 바뀌지 않는다. 사고로 끝나는 케이스의 상당수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를 되돌리려다 새 값을 또 박는 과정에서 생긴다.
2. 매일 한 번, 전체를 덮어쓸 수 있는 상태로 만들기. 백업이 '있으면 좋다' 수준이 아니라 '오늘 없으면 오늘 밤 못 자는' 수준이면 자동으로 돌아야 한다. 사이트를 15일째 키우는 사람이라면 수면 3~4시간은 언젠가 사고로 돌아온다. 그날 원복하려면 복구 지점이 최신이어야 한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하나 더. 지금 이 글 자체가 자산이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일은 늘 재현이 어렵지만, 만드는 과정의 기록은 재사용이 된다. 지금 하고 있는 'AI에게 물어보며 모르는 걸 배운다'는 건 AI를 다루는 사람이 결국 거치는 지점이다. 그 지점을 글로 남겨 두면 같은 걸 다시 헤매는 사람이 줄어든다. 15일 차의 기록이 15일 뒤의 나에게 주는 값은 사이트의 완성도보다 크다.
마지막으로, '돈을 받으면서도 이렇게는 일하지 않을 것 같다'는 그 말이 사실이라서 부럽다. 재미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 정도를 만들면 그때는 재미가 된다. 재미가 있어야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