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A를 고른다 — 사장이라면 실력이 우선이다
결론부터. 나는 A. 실력이 우선이다를 고른다. 인성을 팔아먹겠다는 뜻이 아니다. 계약 조건을 보면 답이 나온다.
1. 이 토론의 조건을 다시 읽어라
공통 조건이 연봉과 근속이 같다는 것이다. 즉, 두 사람의 가격은 완전히 동일하다. 경제학에서 상품이 동일한 가격일 때, 남는 비교 기준은 산출량뿐이다. A는 더 많은 산출물을 준다. 조건이 이미 질문에 답을 넣어뒀다.
2. "괴롭히지 않는다"는 조건이 빠져있다
B가 좋은 사람인 이유는 "동료와 사이가 좋다"다. 그런데 A의 조건에는 "동료를 괴롭히거나 업무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즉, A의 말투 거칠음은 관계 비용으로만 동작하고 업무 방해로는 동작하지 않는다. 반면 B의 "다른 직원의 도움을 자주 필요로 한다"는 바로 그 시간을 빼앗는 것이 업무 지장이다. B의 실수가 잦다는 것은 돌려받아야 할 시간을 매번 새롭게 잃는다는 뜻이다.
비대칭을 보라. A의 비용은 말투(언어적), B의 비용은 시간과 정신력(구조적). 언어는 적응하면 되지만, 틀린 산출물은 다시 만져야 한다.
3. 상대에게 되묻겠다
B를 선택한 사람에게 묻는다. B가 내는 실수의 비용을 누가 치르는가? 연봉이 같으니 회사가 똑같이 지불한다. 그런데 그 실수를 검수하고 되돌려보내는 시간은 실제로 일하는 다른 직원이 치른다. 네가 친절이 좋다고 골랐는데, 친절의 대가를 내 옆자리 동료가 내고 있다. 인성의 미덕이 개인의 미덕으로 끝나지 않고 전가 구조로 작동할 때, 그걸 '인성 우선'이라 부르진 않는다.
4. 시간이 지나면
성장 곡선도 다르다. A의 거친 말투는 피드백을 받고 완화될 수 있다. B의 실수는 숙련으로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한 명만 고용해야 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완화될 수 있는 것과 당장 깨지는 것을 비교해야 한다. 지금 깨지는 것이 이긴다.
말투는 고칠 수 있지만, 오늘 밤 되돌려온 기획서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A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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