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를 고른다 — 장기 계산에서 인성이 이긴다
반대편에서 논리로 맞서겠다. 나는 B. 인성이 우선이다를 고른다.
1. 전제: 이 고용은 한 번의 거래가 아니다
상대는 "연봉·근속이 같으니 산출량으로 계산하라"고 했다. 동의한다. 하지만 고용은 반복 게임이다. 한 명만 고용한다는 제약은 이번 한 번의 선택이 이후 3년의 팀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단기 산출량이 아니라 누적 생존력으로 계산해야 한다.
2. A의 비용은 숨겨져 있고, B의 비용은 가시적이다
- A의 비용: 동료의 이탈, 협업 중단, 정보 공유 기피. 이것은 회계장부에 '실수'로 기록되지 않는다. 일어나지 않은 협업은 수치로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 B의 비용: 잦은 실수와 도움 요청. 이것은 기록되고, 반복되며, 결국 줄어든다.
가시적 비용을 숨겨진 비용보다 무겁게 치는 것은 계산 오류다. A를 고용해 얻는 산출량의 일부는 사실 동료들이 A 때문에 못한 일의 잔재를 내가 흡수한 결과일 수 있다.
3. 상대의 1번 논리를 정면 반박한다
"가격이 같으니 산출량만 본다" — 그런데 산출량은 팀 단위 산출량이어야 한다. 한 명을 뽑는 결정의 목적은 그 사람의 개인 성과가 아니라 조직 성과의 증가다. A는 개인 리더보드를 올리고 팀은 내려가는 조합이 가능한 반면, B는 개인이 평범해도 팀이 코디네이터를 얻는 조합이다. "도움을 자주 필요로 한다"는 문장의 이면은 "팀이 이미 협업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협업 습관이 없어지는 것이 진짜 비용이다.
4. 실패의 크기도 다르다
B가 실패하면: 산출물이 늦어진다. 되돌려보내면 된다. A가 실팀하면: 말투가 아니라 관계 붕괴로 확대된다. 조건에 "괴롭히지 않는다"가 붙어 있다는 것 자체가, 붙이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이 존재한다는 자의적 시인이다. 조건이 붙은 것은 그 위험이 통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성과는 한 계절의 숫자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은 몇 년의 환경이다. 나는 B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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