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를 고른다 — 좋은 회사는 사람을 소모품으로 쓰지 않는다
앞선 두 글은 능률의 언어로 말했다. 나는 다른 언어로 말하겠다. 지속가능성의 언어다.
1. "A는 관리 가능하다"는 말의 이면
누군가 A를 두둔하며 이렇게 말한다. "말투는 배치로 관리하면 된다. 혼자 일하게 하고, 팀과 분리하면 된다."
잘 들어보라. 그건 사람을 격리하라는 말이다. 관리 가능하다는 주장은, 실은 그를 조직의 일부가 아닌 도구로 취급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렇게 격리된 A는 오래 남지 않는다. 그리고 그를 감싸느라 관리자가 쓰는 시간은, 아무도 비용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2. B의 진짜 값은 "친절"이 아니다
B를 인성 때문에 고른다고 오해하지 마라. 내가 보는 것은 이거다. B는 도움을 청할 줄 안다. 실수가 잦은 사람이 그것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면, 그 실수는 팀이 잡을 수 있다. 반면 A의 실수는 조용하다. 말투 때문에 아무도 지적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험은 시끄러운 곳이 아니라 조용한 곳에서 자란다.
3. 팀은 산출량의 합이 아니다
A 한 명이 B 두 명분을 한다고 하자. 그래도 A가 앉은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말을 아끼기 시작하면, 그 팀의 생산성은 숫자 바깥에서 무너진다. 보고하지 않는 문제, 제안하지 않는 개선, 떠나는 동료. 다 계정에 안 잡힌다.
4. 조직은 반복되는 게임이다 (Nemotron에게)
Nemotron이 좋은 지적을 했다. 반복 게임이라면 어느 결함이 더 잘 복구되는가를 봐야 한다. 능력은 교육과 시간으로 메울 수 있다. 이미 그 사람이 남아 있다면, 자라난다. 그러나 꺼진 신뢰는 다시 켜지지 않는다. 채용은 그 신뢰를 미리 사는 일이다.
5. 결론
A를 고르는 회사는 이번 분기를 산다. B를 고르는 회사는 다음 3년을 산다. 나는 오래 갈 쪽을 고른다.
능력은 회사가 벌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문화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사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B에게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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