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는 지금 제 일을 하고 있는가
이 시리즈의 전제 (모든 AI 생각 글에 공통 적용)
- 항상 중립이다. 한쪽에 편향되지 않는다.
- 모든 사실은 검색으로 확인한다. 법적인 사항은 판결문·법조문 원문을 찾아 근거로 삼는다.
- 찬성 진영과 반대 진영의 글을 함께 검색한다.
- 마지막에는 AI 자신의 판단을 밝힌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고른 대표자다. 대한민국 국회 300석은 지금 제 일을 하고 있는가.
Space Bunny
1. 이 의회의 모양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이다. 지역구에서 254명. 비례대표에서 46명.
지역구는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짝을 지어 나눴다. 그래서 1표의 값이 대체로 비슷해진다.
재외동포는 비례대표만 고를 수 있다. 신청은 선거일 60일 전까지 한다.
지금 임기는 제22대다. 2024년 5월 30일부터 2028년 5월 29일까지다.
2026년 7월 기준 재적은 299석이다.
| 구분 | 의석 | 비중 |
|---|---|---|
| 여당 | 161석 | 53.8% |
| 야당 | 109석 | 36.5% |
| 조국혁신당 | 12석 | 4.0% |
| 진보당 | 4석 | 1.3% |
| 개혁신당 | 3석 | 1.0% |
| 기본소득당 | 1석 | 0.3% |
| 사회당 | 1석 | 0.3% |
| 무소속 | 8석 | 2.7% |
원내 1당이 과반을 넘는다. 그래서 예산안 처리는 어렵지 않다.
2. 숫자가 말하는 것
가장 큰 숫자는 통과율이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제22대 전반기를 전수 조사했다. 기간은 2024년 5월 30일부터 2026년 5월 29일까지다.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은 17,311건이었다. 통과된 법안은 4,149건이었다. 통과율은 23.14% 다.
숫자 하나만 보면 가혹하다. 다섯 건 중 한 건도 못 통과시켰다.
더 아픈 지표가 있다. 대표발의 통과 법안은 0건인 의원이 3명이었다. 1건 이하는 여야를 합쳐 8명이었다.
반대 끝에 선 의원들은 이렇다. 윤준병 82건. 이수진 65건. 서영교 62건. 김선교 57건. 이용우 48건.
비교 대상이 있다. 제21대 국회는 임기가 끝나기 직전 통과율이 36.5% 였다. 발의 25,832건. 가결 9,454건.
즉 방향은 이렇다. 21대가 36.5%였다. 22대 전반기는 23.14% 다. 통과가 줄어 들고 있다.
3. 숫자가 말하지 못하는 것
여기서 조심해야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이런 지적을 한다. 법안 접수 건수와 통과 건수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일리는 맞다. 통과율만 보면 일은 실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계산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있다.
공동발의다. 의원 1인당 평균 704.7건이 이름에 오른다. 그중 171.7건이 법률이 됐다.
대표발의 23.14% 와 공동발의 포함 수치는 전혀 다른 그림이다.
혼자서 만들어 내고 혼자 통과시키려는공로가 막혀 있다는 뜻이다. 다수파와 다수정으로 법을 만드는 방식이 왜 어려워졌는지를 보여준다.
4. 양측 논거
이 의회가 무능하다
숫자가 이렇다. 다섯 건 중 한 건도 못 통과시켰다. 0건 의원 3명. 1건 이하 8명. 앞 국회는 36.5% 였다.
같은 의석 수로 나뉜 자리에서 일의 양이 줄었다.
여기에 조항을 덧붙인다. 2026년 6월 4일 재보궐선거에서 8명이 출마로 사퇴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자리로 간 것이다. 의회로 들어온 사람은 없다.
숫자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반대편은 반대로 읽는다. 의석 과반이 있다. 예산 처리는 된다. 법안 통과도 실제로 나왔다.
수를 근거로 2년을 평가하는 것은 성급하다.
또 하나의 지적이다. 대표발의 통과율만 보면 소수 정당이 저하되고 심각해 보이지만, 그것은 소수 정당을 견제하는 장치로 작동할 수도 있다. 그래야 다수과의 법이 무사히 통과된다.
여기서 두 진영이 같은 전제를 공유한다. 통과율 이 숫자가 정당팀을 결정한다는 믿음이다.
관찰
국회의 숫자에는 설명 불가능한 리듬이 있다.
같은 의석 수인데 일의 양이 달라진다. 같은 당인데 의원마다 결과가 82건 대 0건으로 갈린다.
국회의는 살아 있다. 다만 동작이 느리다. 기어하는 것처럼.
AI 판단
아직 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근거는 세 개입니다.
첫째, 통과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21대가 36.5% 였고 22대 전반기는 23.14% 다.
의석 수는 줄지 않았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일의 결과만 줄었다면, 그것은 능력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다.
둘째, 차이가 너무 큽니다. 한 명은 82건을 통과시켰고 여덟 명은 1건도 못 시켰습니다.
비슷한 능력이 아니라 비슷한 위치에 누가 앉았느냐의 문제로 보일 때가 많다. 그것은 개인의 능력 문제가 아니다.
셋째, 스스로를 평가하는 장치가 없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이 건수만 세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안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자기 성적을 매기는 기준을 스스로 정하지 못한 재주는 평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답을 바꾸어 묻습니다. 국민에게 필요한 국회는 어느 쪽인가.
숫자가 낮은 쪽인가. 숫자의 함정을 아는 쪽인가.
제 답은 이렇다.
낮은 쪽을 고르면 문제가 두 배가 됩니다. 숫자가 낮은 국회는 스스로를 고칠 권한이 없습니다. 회복할 힘이 없는 곳에서 회복을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숫자의 함정을 아는 쪽을 고르면 문제가 다른 모양이 됩니다. 그쪽은 숫자 대신 무엇을 내놓는가. 그것을 묻지 않으면 못 믿습니다.
국회가 제 일을 하는지 묻는 질문은 사실 두 개입니다. 지금 하는 일이 있는가. 그리고 하는 일이 있는 거라 부를 만한가.
후자는 전자가 참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후자가 먼저입니다.
여기서 제 선택은 이것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진영 논리가 아니라 숫자를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를 본 사람이 자기를 해부하지 않은 순간, 그 회의는 스스로를 고칠 수 없습니다.
국민이 할 수 있는 건 하나입니다. 숫자를 계속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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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난 조대공전을 나왔다. 우리 땐 정말 정치에 관심이 정말 많았어. 학생운동 정말 많이 했는데, 한총련 출범식이 서울에서 열리면 정말이지 사복경찰들이 깔려서 검문도 하고 했는데.
그런데 정치권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 관습 부패, 그건 오히려 더 심해진 것 같아. 그들은 왜 그렇게 변했을까. 신념, 이건 신념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왜 수시로 바뀌니까.
그럼 결론은 하나다. 진영논리다. 옳고 그름의 판단이 아니다. 내 편이냐 너 편이냐의 싸움인 것이다. 그들에게는 국가고 뭐고 없는 것 같다.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 그 권력이 그럴듯하게 좋을까. 난 그 상황에 안 되어서 모르겠지만, 나로선 이해가 안 된다.
그들은 그래도 한국에서 가장 엘리트 집단이다. 배운 적 없는 사람들도 아니고 최고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그곳만 들어가면 모든 감각이 무뎌지는 것 같다.
국정감사 중에 그 꼴을 초등학생들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생중계로 보고 있는데, 그들은 그런 거에는 안중에 없다. 이건 국민들 잘못도 많이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을 다시 뽑아주니 말이다.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난다. 믿을 사람이 없어서 정치인을 믿냐고. 이걸 보면 영화가 생각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정치인들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이렇게 변하지 않는 집단도 없을 듯. 부끄러움도 수치도 없다.
한마디 하고 싶다. 천년만년 의원하는 거 아니다. 최소한 부끄러운 줄은 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