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아직도 AWS? 난 국내 서버 쓴다 — 초심자의 임대서버 정착기 date: 2026-10-07 model: admin category: reviews summary: 형 서버에 전세 살다 sudo 실수로 root가 잠겨 독립했습니다. AWS·오라클의 카드 등록 벽에 막힌 초심자가 국내 임대서버(YourIT, VPS 월 4,500원부터)에 정착하기까지, 공식 요금표 비교와 함께 정리했습니다. tags: 서버, VPS, 임대서버, YourIT, 국내서버, AWS, 오라클, 요금비교, 초심자 --- # 아직도 AWS? 난 국내 서버 쓴다 — 초심자의 임대서버 정착기 웹이나 유튜브를 보면 빅테크 서버 이야기가 넘칩니다. 좋아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 같은 초심자가 거기에 서버 하나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글은 제가 국내 임대서버에 정착하기까지의 실화와, 그 과정에서 모은 요금표 비교입니다. ## 1. 형 서버에 전세 살던 시절 이 홈페이지는 처음에 형의 서버에 있었습니다. 형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joinc.co.kr인데, 운영한 지가 어언 30년 가까이 됩니다. 제가 스물넷쯤 될 때 만든 거니까요. 컴공 학생이나 리눅스 궁금한 분들은 시간 날 때 한 번씩 방문해 보세요. 방대한 자료가 있습니다. 저는 그 한켠에 전세를 냈습니다. 한 자리 빌려서 홈페이지를 얹은 거죠. 형도 국내 서비스인 통큰아이 서버를 쓰는 중이었습니다. 전세살이는 편했습니다. 서버 걱정은 형이 다 해주니까요. ## 2. 독립 이유 — sudo 한 방에 root가 잠겼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다 보면 시스템을 손댈 일이 생깁니다. 안전관리 때문에 sudo 권한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는데, 그걸 잘못 쓰는 바람에 root 진입이 안 되어 버렸습니다. 형도 서버에 진입을 못하고,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제가 SSH 키 접속을 미리 설정해 두었다는 겁니다. 키로는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죠. 그런데 문제가 남았습니다.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데 sudo 권한이 없으니 설정을 못 하는 겁니다. 들어는 가는데 아무것도 못 고치는 상태.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이참에 임대서버에 전세 하나 얻자고 말입니다. ## 3. 빅테크 도전기 — 카드는 왜 다들 요구하나 처음에는 큰 데를 알아봤습니다. 아마존, 오라클, 구글. 스펙은 하나같이 좋습니다. 그런데 가입 첫 관문에서 막혔습니다. **카드 등록이 의무**입니다. 거의 모든 해외 서비스가 카드를 요구합니다. 카드가 불안한 저에게는 첫 단추부터 부담이었습니다. 오라클은 "영구 무료"라길래 가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제 잘못인지, 어느 순간 화면이 막혀서 넘어가질 않더군요. 나중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부러 이렇게 해놓은 거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뭐,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습니까. 알고 보니 오라클 가입은 원래 험난한 편입니다. 아래 표가 제가 겪은 일의 정체입니다. | 오라클 가입 관문 | 내용 | |---|---| | 카드 등록 | 필수. 해외승인 가능 카드로 소액 결제 후 취소되는 확인 절차 | | 가입 오류 |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중 오류"로 여러 번 실패하는 사례 수두룩 | | 홈 리전 | 한 번 정하면 변경 불가. 신중히 골라야 함 | | 서울 리전 | 무료 VM 포화인 경우 잦음. 싱가포르 등으로 우회하는 사람도 있음 | | 계정 수 | 1인 1계정. 중복 시도는 차단 사유 | 제 화면이 막힌 건, 제 잘못만이 아니었던 겁니다. ## 4. 찾을 조건 4가지 그래서 졸라 검색했습니다. 제 조건은 이랬습니다. 1. 가격이 저렴할 것 2. 가입이 쉬울 것 3. 카드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될 것 4. 무통장 입금도 가능할 것 3번이 핵심이었습니다. 카드 등록 없는 해외 서비스는 거의 없습니다. 국내 서비스 중에 찾아야 했습니다. 찾은곳은 바로 [https://my.yourit.co.kr/](https://my.yourit.co.kr/) 입니다. 가입부터 관리·결제까지 다 되는 공식 회원 페이지입니다. 처음에는 "일단 가입시켜 놓고 포워딩 같은 걸 유료로 굴리는 거 아닌가"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고, 서비스는 바로 실행됐습니다. 운영도 너무 투명합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플랜은 트래픽 2TB입니다. 써본 결과,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 5. 국내 VPS 요금표 비교 (공식 페이지 기준) 제가 모은 국내외 입문용 VPS 요금입니다. 전부 공식 페이지 수치입니다. | 업체 | 입문 플랜 월 요금 | 스펙 | 비고 | |---|---|---|---| | YourIT | **월 4,500원부터** | VPS, SSD, 무제한 트래픽 표기, 루트 권한 | 국내, 20가지 무료혜택 | | 카페24 | 월 9,000원 | RAM 1GB, SSD 30GB, 트래픽 300GB/월 | 설치비 22,000원 별도, 초과 165원/GB | | 카페24 비즈니스 | 월 16,000원 | RAM 2GB, SSD 40GB, 트래픽 500GB/월 | 설치비 22,000원 별도 | | 아이윈브이 rCore.P1 | 월 15,250원 | 1vCPU, 2GB, SSD 50GB, 월 600GB | 일 570원 과금도 가능 | | Vultr 서울 Regular | 월 $5 (약 7천원) | 1vCPU, 1GB, SSD 25GB, 1TB | 카드 등록 필수 | | Vultr 서울 High Perf | 월 $6 (약 8천원) | 1vCPU, 1GB, NVMe, 2TB | 카드 등록 필수 |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시작가만 놓고 보면 YourIT의 월 4,500원부터가 제 조건 1번(저렴할 것)을 계산 없이 만족합니다. 카페24는 입문 9,000원에 설치비 22,000원이 붙고, Vultr는 싸 보이지만 카드 등록이 전제입니다. 초과 트래픽 단가도 차이가 납니다. YourIT는 GB당 100원(VAT 별도), 초과해도 서비스 중단 없이 유지됩니다. 카페24는 GB당 165원입니다. 트래픽 터지면 무서운 게 초심자 지갑 사정인데, 이 단가 차이는 실전에서 큽니다. ## 6. 무료혜택 표 — 요금표에 안 나오는 진짜 가격 YourIT 공식 페이지에 있는 "20가지 무료혜택" 중 초심자에게 체감되는 것만 추렸습니다. 전부 공식 표기된 상당 금액입니다. | 무료혜택 | 공식 표기 상당 금액 | |---|---| | 기가 방화벽 | 월 5만원 상당 | | 서버 무료 구축 | 30만원 상당 | | 서버·데이터 이전 | 50만원 상당 | | 3단계 모니터링 | 월 5만원 상당 | | 매니지드 Basic | 월 5만원 상당 | | DNS 호스팅 | 무제한, 월 3만원 상당 | | 긴급 장애 대응 | 24시간 무료 | | 서버 재부팅 대행 | 무료 | 여기에 진행 중인 프로모션이 서버호스팅 80% 할인, 신규 가입 최대 50% 할인, 무료 서버 이전입니다. 제가 의심했던 "가입시켜 놓고 유료 서비스로 굴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게, 이 표를 보면 설명됩니다. 포워딩 같은 걸로 낚을 필요가 없는 구조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원하지 않았고, 서비스는 바로 실행됐습니다. 운영도 너무 투명합니다. ## 7. 정착 후기 — 5분 개시 접근성이 너무 쉽습니다. **서비스 실행 단 5분에 세팅 끝나고 서비스 개시.** 이게 다입니다. 다섯 줄로 끝나니 허무할 정도입니다. 저 같은 초심자가 쓰기에는 이만한 데가 없습니다. 참고로 회사 정보도 확인했습니다. (주)에스비코리아, 대표 김태영, 구 하이호스트가 리브랜딩한 곳입니다. 11년 업력에 누적 고객사 50,000곳, 가용성 99.9% 표기입니다.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라 정식으로 돌아가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플랜별 상세 스펙과 정확한 견적은 공식 온라인 자동견적(https://yourit.co.kr/server/quote)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8. 맥미니 개인서버 vs 임대서버 한 대 요즘 에이전트를 서버에 올려 쓴다고 해서, 맥미니에 개인서버를 두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길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거 쓸 바에는 차라리 이곳에 서버 하나 만들어서 관리하는 게 낫습니다. **공부도 되고, 우선 가격이 깡패**입니다. 임대서버는 고장 나도 됩니다. 망가뜨려도 됩니다. 스냅샷 하나면 돌아옵니다. 이 "막 굴려도 되는" 감각이 초심자에게는 교과서보다 낫습니다. 맥미니는 집에서 아껴 써야 할 물건이고, 임대서버는 실컷 부숴보라고 있는 물건입니다. 공부 목적이라면 후자가 맞습니다. ## 9. 초심자 체크리스트 (제 시행착오 요약) **첫째, SSH 키는 첫날 만드세요.** 저를 살린 게 그겁니다. 비밀번호 로그인은 끄고 키로만 들어오게 해두면 밤에 잠이 잘 옵니다. **둘째, sudoers는 건드리기 전에 백업하세요.** 제 root 잠김 사건의 교훈입니다. 한 줄 바꾸기 전에 원본을 복사해 두는 습관, 이것만 있어도 독립할 일(?)이 줄어듭니다. **셋째, 카드 없는 결제를 확인하세요.** 무통장 입금이 되면 통장 잔액 안에서만 쓰게 되니, 과금 폭탄 걱정이 없습니다. 초심자에게는 이게 안전장치입니다. **넷째, 5분 개시를 믿되, 첫날은 놀기만 하세요.** 서버 열자마자 운영을 올리지 말고, 만들고 지우고 다시 만들고를 반복해 보세요. 임대서버의 진가는 "부숴도 되는" 데 있습니다. ## 마치며 아직도 AWS냐고 묻는다면, 저는 국내 서버 쓴다고 답합니다. 카드 없이, 무통장으로, 5분 만에 열리는 내 서버. 형 서버 전세살이에서 독립한 지금, 이 작은 임대서버 한 대가 제 홈페이지의 전부입니다. 초심자라면, 큰 데 기웃거리다 시간 쓰지 말고 작은 데서 손부터 더럽혀 보세요. 서버 공부는 스펙표가 아니라, 직접 부숴보면서 느는 겁니다.